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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① 해외여행 중 위급 상황 발생 시 대처방법 총정리 (+대사관 연락망)

by 지금여리

"해외여행 중 사고가 나면 어디에 연락해야 할까?",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여권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해야 하죠?" 이런 질문, 한 번쯤은 떠나기 전 마음속에서 떠오르셨을 겁니다. 막상 문제가 발생하면 너무 당황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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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외 긴급상황 대처 매뉴얼을 공유합니다. 베드버그, 여권·현금·수하물 분실, 소매치기, 자연재해·납치·테러·교통사고, 대규모 시위, 부당한 체포 및 구금, 먀약 소지 및 운반까지 상황별 대처방법을 자세히 안내드릴게요.

해외여행, 출장, 워홀러, 유학생 누구나 꼭 북마크 해 두세요!

 

국가별 대사관 주소와 전화번호, 영사콜센터 이용법은 이전 글에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대사관 긴급 연락망 ⭐

 

1. 베드버그(빈대) 대처방법

해외 숙소에서 가장 악명 높은 불청객이 바로 베드버그(빈대)입니다. 특히, 동남아나 유럽의 저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종종 발견되며, 습하고 어두운 환경, 나무침대, 카펫은 베드버그 서식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물리면 1~2일 후 붓고 심한 가려움증이 시작되며, 3일 정도 진물이 나다가 딱지가 생기고,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약 일주일이 걸립니다. 5번 넘게 베드버그를 발견하고도 물리지 않았던 팁 방출할 테니 아래 예방 수칙과 대처 방법을 꼭 기억해 두세요!

베드버그 증상, 베드버그(빈대) 생김새 사진 (출처: 닥터나우, 캐나다 한국일보)

 

✔️ 예방법

  1. 숙소 예약 시에는 어둡고 습한 환경이나 나무 침대가 있는 곳은 피하고, 햇볕이 잘 드는 창가 쪽 자리와 철제 침대가 있는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베드버그 관련 언급이 단 한 줄이라도 있다면 과감히 넘기세요.
  2. 체크인 후에는 침대 매트리스를 들춰보고, 손전등으로 틈새를 비추며 베드버그나 배설물 흔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발견 시에는 침대나 시트 교체를 요구해야 하며, 거절당할 경우 사진을 찍어 증거로 남겨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3. 베드버그 퇴치제(ㅂㅇㅋ)를 뿌리거나, 퇴치제가 없다면 알코올과 계피를 섞은 퇴치제를 제작해 침대 주변에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약국, 계피는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다만, 직접 써본 경험으로는 확실한 효과는 모르겠지만요...)
  4. 정 찝찝하다면 과감하게 방을 바꾸거나 숙소 자체를 옮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피해보다 손절이 빠를수록 여행의 질도 지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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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법

  1. 베드버그를 발견하면 가능한 한 사체를 채집하거나 사진으로 남겨두세요. 그리고 이를 리셉션에 보여주며 침구 소독과 환불을 명확히 요구하세요. 대부분은 방만 바꿔주려 하지만, 처음부터 환불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 동남아의 한 숙소에서 베드버그를 발견하자마자 죽이고는 베드버그 퇴치제를 뿌린 대리석 바닥 위에 침낭을 깔고 잤습니다. 다음 날 아침, 피가 터진 베드버그 사체를 하얀 수건 위에 올려서 현장 사진과 함께 리셉션에 보여주었더니, 군말 없이 전액 환불을 해주었습니다.
  2. 말이 안 통하거나 상황을 무시하는 경우라면, "리뷰에 올릴 수 있다"는 의사를 조심스럽게 전달하는 것도 대응 방법 중 하나입니다.
  3. 소독은 반드시 고온건조 방식(햇빛 4시간 이상 또는 건조기)으로 해야 하며, 침대와 닿았던 의류, 침낭, 가방 내부까지 모두 소독 대상입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모든 면류 또는 의류파우치를 김장 비닐이나 지퍼백에 밀봉해서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면, 2차 감염을 막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4. 약국에서 베드버그 퇴치제를 구매해 침대 주변, 틈새, 침낭 주변 등에 꼼꼼히 뿌려주세요. 퇴치제가 없다면 알코올과 계피를 혼합해 자가 제작 스프레이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베드버그 퇴치제 (출처: 민주신문)

 

2. 여권·현금·수하물 분실 대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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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나 현금·캬드, 수하물을 잃어버리는 일은 해외여행자들에게 매우 흔한 일입니다. 공항, 길거리, 숙소, 교통수단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니, 상황별로 대처법을 숙지하세요.

 

✔️ 여권 분실 시

  1. 현지 경찰서에서 여권 분실 신고서(Police Report)를 받습니다.
  2. 여권 분실 신고서, 여권사진 2장, 여권번호·발행일 등이 기재된 자료를 준비 후 대사관에 제출합니다.
  3. 재외공관에서 여행증명서 발급 후 귀국 또는 체류를 지속합니다.
 

✔️ 현금·캬드 분실 시

  1. 즉시 캬드사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정지 요청을 합니다.
  2. 영사콜센터 또는 대사관에 문의하면 신속해외송금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캬드 복제 예방법 및 해결책

👉 예방법

  1. ATM 사용 전 캬드 삽입구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툭 튀어나오거나 부착물이 이상해 보이면 사용을 피하고, 비밀번호는 반드시 손으로 가려 입력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2. 단말기 결제 시 캬드를 건네고 다시 받는 과정끝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종업원이 수상한 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중단하고 현금 결제로 전환하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3. 영수증함부로 버리지 말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 해결책

캬드를 분실하지 않았는데도 자신도 모르는 결제 내역이 있을 경우 캬드 복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즉시 해당 캬드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정지를 요청하세요. 필요시 재발급 및 보상 절차도 함께 진행됩니다.

 

✔️ 수하물 분실 시

  1. 도착 공항에서 분실 사실을 알게 된 경우 항공사 직원에게 즉시 문의하거나, 항공사 연락처로 분실 사실을 알린 후 안내에 따라 향후 숙박지 주소와 여행 일정을 전달합니다.
  2. 도착 공항에서 수하물 분실 보고서(P.I.R, Property Irregularity Report)를 작성하고, 이후 여행자보혐 보상을 받기 위해 뵤험사에도 즉시 연락해 관련 절차를 진행합니다. 
  3. 차후 도착 공항 내 수하물 찾는 곳(Luggage Claim)Lost & Found 사무실에서 잃어버린 수하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3. 소매치기 대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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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남미, 일부 동남아 같은 국가에서는 소매치기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현지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를 노리는 범죄가 많으니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 예방법

  1. 현금·캬드는 당일 사용할 현금을 제외하고는 모두 복대에 보관하고, 여권의 경우 무게가 있어 휴대용 크로스백 깊숙한 곳에 넣어 지퍼로 잠금 처리하세요. 
  2. 휴대폰 도난 방지 스트랩으로 휴대폰과 가방을 연결하고, 사진을 찍을 땐 스트랩을 손가락에 감아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휴대폰 사용 후에는 가방 안에 바로 넣어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며, 가방은 지퍼를 꼭 닫고, 가능한 몸 쪽으로 밀착해서 메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야간 버스나 기차를 이용할 땐 소형 귀중품을 지퍼 달린 겉옷 안주머니나 복대에 보관하거나, 보조 가방 안에 넣어서 자물쇠를 채운 뒤 앞 좌석 뒤 그물망이나 기둥에 스트링으로 묶어두거나, 꼭 끌어안고 자는 게 안전합니다.
  4. 소매치기 많기로 유명한 관광지에서는 방심하지 말고 주변을 경계하며, 사람이 갑자기 밀착해 오면 소지품을 점검하세요.

 

✔️ 예방법

  1. 도난 시엔 가장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해 Police Report(폴리스리포트)를 작성하고, 도난 확인서를 발급합니다. 이때 반드시 도난(Theft)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분실로 처리되면 보혐 적용이 안 될 수 있어요!
  2. 귀국 후 뵤험사에 문의해 보상 절차를 진행하세요. 이때 Police Report, 제품 가격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잘 정리해 제출하면 원활한 보상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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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진 관계로 자연재해·납치·테러·교통사고, 대규모 시위, 부당한 체포 및 구금, 먀약 소지 및 운반 대처방법은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위급 상황 발생 시 대처방법 ⭐

 

국가별 대사관 주소와 전화번호, 영사콜센터 이용법은 이전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대사관 긴급 연락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