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의 장기여행 혹은 세계일주를 준비 중이라면, 이 글 하나면 충분합니다.
필자의 실제 세계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실전 준비물 리스트로,
초보 배낭여행자부터 장기여행자까지 모두 활용 가능한 세계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입니다.
처음 떠나는 세계여행, 리스트는 끝도 없고 챙길 건 너무 많죠.
현지에서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싶다면 아래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보세요.
대부분 더운 나라 위주로 여행했기 때문에, 짐도 여름 날씨 기준으로 준비했습니다.
단, 안나푸르나 트레킹이나 판공초처럼 추운 지역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추운 지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방한용품을 추가로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평균 준비 비용: 100~200만 원
(필자 약 170만 원)
✅ 형광펜: 필수 ⭐⭐⭐⭐⭐
✅ 파란 글씨: 추천 ⭐⭐⭐
✅ 회색 글씨: 불필요 ⭐
🎒 가방 & 자금 & 보안
- 메인배낭 + 레인커버 (뒷가방)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 있습니다. 짐을 모두 담았을 때의 총무게는 약 10kg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거리 이동 시에는 무게 분산을 도와주는 허리 벨트가 있는 배낭을 추천드립니다.
배낭은 본인의 체형과 체력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성인 여성의 평균 키 160cm 기준으로 60L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40L 내외의 배낭을 추천드립니다.
- 보조백팩 (앞가방 / 귀중품 보관)
전자기기 등 귀중품 보관용으로 필수입니다. 기내 수하물로 들고 탈 수 있어, 도난 우려가 있는 소지품은 이 가방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약 5kg 내외의 무게로 유지되며, 백팩 형태의 해킹 방지 기능이 있는 가방을 선택하면 더욱 안전하게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 크로스백 (관광 중 착용)
- 여행용 안전 복대 (소형 귀중품 보관)
초반에는 거액의 현금을 브라 패드 안에 숨기기도 했어요. (진심입니다...😂)
하지만, 여행이 길어지고, 현금도 점점 줄어들다 보니 복대가 훨씬 실용적이라는 걸 깨달았죠.
저는 여행 중에는 당장 쓸 소액 현금만 따로 소지하고, 나머지 거액의 현금(달러/유로), 국제 캬드, 국제운전면허증, 한국 유심 등의 소형 귀중품은 전부 복대에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복대를 등 뒤로 돌려 착용하면 덜 거슬리고 훨씬 편하게 다닐 수 있어요.
- 단지갑 (+동전지갑)
단지갑은 딱 자주 꺼낼 것만 넣는 용도! 저의 경우 당일 쓸 소액 현금이랑 막 써도 되는 캬드 한 장(전 국제학생증 썼어요), 유심 뺄 클립, 긴급 연락망 정도만 단지갑에 담았어요.
동전지갑의 경우 국가마다 다양한 동전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보관과 분류를 위해 하나쯤 챙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현금 (달러 / 유로 등 주요 통화) - 3035달러, 750유로
- 캬드 (VISA / Master)
요즘은 현금보다 캬드가 필수죠!
특히, VISA / Master 브랜드 각각 한 장씩은 꼭 준비해 두는 걸 추천드려요. 국가, 가맹점, ATM에 따라 한쪽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최신 글로벌 캬드로는 트래블월렛(Visa), 하나은행 트래블로그(Master) 추천합니다.
- 국제학생증: 하나은행 국제학생증(VISA) - 발급비용 17,000원, 휴학증명서 1,300원
유럽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국제학생증을 발급해서 알뜰하게 써먹으세요!
- 번호형 자물쇠, 도난방지 스트링
자물쇠는 번호형으로 3개 가져갔어요. 열쇠형은 진짜 비추... 하나 잃어버리면 답도 없거든요.
도난방지 스트링은 일자형 1개, 꽈배기형 1개 챙겼는데, 꽈배기형이 훨씬 잘 쓰였어요. 버스 그물망이나 숙소 침대 기둥, 메인 배낭 등에 서브백 묶어둘 때 요긴했어요.
🗂️ 여행 필수 서류
💡 여권사진, 여권 사본, 비자승인서, 공인인증서/보안캬드/캬드번호(이중 비밀번호 설정 필수)등은 노트북/클라우드/USB 등 2~3중 백업을 추천드립니다.
- 여권, 여권 사진 (6개월 이내 촬영)
여권은 미리 발급받아서 별도 비용은 들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분실 시 재발급이나 비자 신청을 위해 최근 여권 사진이 꼭 필요했습니다.
나라별로 요구하는 비자 사진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 후 준비 필수!
- 여권 사본 (1~2장)
- 항공 예약 바우처 (캡처하여 앨범 보관)
항공권 예매할 때 저는 주로 스카이스캐너나 카약(Kayak)을 이용했어요.
특히, 스카이스캐너로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 보고, 항공사 공식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더 저렴하게 예약한 경우가 많았답니다.
항공권 가격은 하룻밤 사이에도 변동될 정도로 들쭉날쭉해요!
그래서 “이거 싸다!” 싶을 때 망설이지 말고 바로 예매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그리고 꿀팁 하나 더! 항공권은 출발일 기준 3~4개월 전, 화요일 오후쯤이 가장 합리적인 구매 타이밍이라고 해요.
또한, 국적기는 대부분 기내식, 일정 무게 이내의 수하물 무료 위탁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면 좋아요!
⚠️ 왕복 티켓이나 제3국행 티켓이 필요한 지 꼭 확인해 보세요!
저의 경우 베트남을 첫 여행지로 정하고 비엣젯 편도 티켓을 예매했었어요.
막상 공항에서 편도 입국이 불가하다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부랴부랴 태국행 비행기 티켓을 공항에서 현장 구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 숙소 예약 바우처 (캡처하여 앨범 보관)
숙소 예약할 때는 부킹닷컴을 주로 이용했지만,
아고다나 호텔스컴바인 앱으로도 같이 비교해 보면 같은 숙소도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또 숙소 결제 방식도 예약 시 미리 결제하는 방식과 체크인 후, 현금 또는 캬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나뉘었습니다.
여행 스타일이나 환율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더 유리하게 예약할 수 있어요.
- 여행자보혐 증명서 (어시스트 캬드 장기 체류자 가입)
긴급 연락망 (나라별 재외공관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어시스트 캬드에서 준 긴급연락망을 폰케이스, 지갑, 가방 곳곳에 보관했어요.
- 비자 승인서: 인도 비자승인레터 56,539원
- 예방접종 증명서 (황열병 등 필요시)
제가 실제로 맞은 예방접종과 비용('18-'19 기준)은 다음과 같아요.
- 황열병: 32,460원
- A형간염: 44,000원
- 장티푸스: 4,500원
- 말라리아(예방약): 35,650원 + 진료비 5,030원
총 121,640원
⚠️ 볼리비아 입국 시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가 필수이며,
남미가 아니라면 황열병 주사는 굳이 안 맞아도 돼요.
B형 간염도 맞으려고 했는데, 보건소 간호사 선생님께서 "건강한 성인은 이미 면역 체계가 형성되어 있어서 안 맞아도 된다"라고 하셔서 패스!
말라리아 예방약은 꼭 챙겨야 하냐는 질문도 많은데요, 약 없이도 멀쩡히 다녀왔습니다.
물론 걱정이 된다면 마음 편하게 챙겨가는 게 정답!
- 가이드북 및 일정표
여유는 완벽한 준비에서부터 나옵니다.
여행 전에 각 나라별 주요 일정, 해야 할 리스트, 주의사항, 환율 정보, 숙소, 맛집 등을 정리해 한 권의 노트형 가이드북으로 만들어 가는 건 어떠신가요?
직접 필기하며 정리하다 보면 정보가 머릿속에 한 번 더 정리되고, 데이터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실제 여행 중에는 예상외의 변수들이 많다 보니, 꼼꼼히 준비한 내용들을 자주 펼쳐보게 되진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마음의 든든함은 확실히 있더라고요!)
⚠️ 어플만 믿다간 낭패 볼 수도 있어요.
요즘은 어플로 여행 일정부터 경비 정산까지 모든 걸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죠.
저 역시 주요 일정, 이동 루트, 경비 등 모든 정보를 한 어플에 정리해두고 있었는데,
여행이 끝난 후 "집에서 추억 삼아 다시 한번 정리해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요…
그 어플이 사라졌어요.
정확히 말하면, 제작자들이 사업을 접으면서 데이터를 몽땅 날려버린 거예요.
백업도 안 해둔 상태라 여행의 모든 기록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느낀 점은, 중요한 여행 정보는 앱 외에도 반드시 백업해 둘 것!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만큼이나 일정과 여정도 소중한 기록이 되잖아요.
앱 하나에만 의존하지 말고, 백업 습관! 필수입니다.
길이가 길어진 관계로, 이어지는 내용은 2, 3탄에서 다루겠습니다.
2탄에서는
- 전자기기
- 세면도구 & 의약품
3탄에서는
- 의류 & 침낭
- 기타 유용템
- 추천 여행 어플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 다음 글에서 바로 이어서 확인해 주세요!
여행 준비하면서 쓴 전체 비용, 사용한 물품 정보 엑셀로 정리해뒀어요. 필요하신 분 공감 후 댓글 주세요! 이메일로 공유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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